마음이 흐르는 대로
노아의 방주
남은 사랑
2020. 8. 10. 18:12
사십여 일의 홍수에 노아의 방주가 닻을 올렸다 전해진다
지금 한반도는 오십여 일째 장마
그 누군가는 방주를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방주는 선택된 자들만이 탈 수 있는 것
자신이 만들었다 해도 그곳에 탄다는 보장은 없다
욕심으로 방주를 만들면 정작 자신은 타지 못한다는...
현대판 방주는 몸이 타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타는 것이다
긴 장마에 마음이 우울해지지만 산책 길에 만난 꽃
좁디좁은 틈 사이로 줄기를 내밀며 피는 꽃이
마냥 사랑스럽다.
역경은 있을지라도
이 또한 지나가기에 축 처진 마음을 일으켜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