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의 첫날
여수에 머물다
이글거리는 턔양
바람 한점없는 끈적거리는 날씨
케이블카를 타려고 도착한 주차장 늘어선 차
빈자리 찾아 헤매이길 사십여분
예상외로 케이블카는 수월하게 탑승
한눈에 여수바다가 들어온다
오동도방향으로 내려와 유람선으로 바다향를 맡는다
하늘에 오르고
바다에 떠다니고
땅으로 향일암으로 향한다
긴 여름날도 바쁜일정속에 저물어가고 여기까지 왔는데
여수 밤바다는 빼놓을 수 없다
잔잔히 흐르는 노래를 들으며
오동도 숲길을 걷고 나오는길에
불꽃놀이에 잠시 발길응 멈추었다
이렇게 여수의 밤은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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