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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명

아명어릴 적 불리는 이름을 이르는 말이다가축에게도 어릴 적에 부르던 이름과다 큰 후 이름이 다른 경우도  흔히 보고식물들은 새싹이란 이름으로 통용되지만예외도 있다 오늘의 얘기는  열무무의 새싹 열무는 아주 어릴 적엔초밥집에 별미이고좀 자라서는 열무김치로  많은 이들의사랑을 받고 다 자라서는무김치와 시래기로 한국인의 사계절 밑반찬으로함께한다우리는 이처럼 호감 가는 호칭을 사랑한다호칭을 더럽혀 비호감으로 만들어서는 안되는데현실에서는  그런  비호감인들이  많음이안타깝다(극히 주관적인 생각)

등나무꽃

등 기대어 바라보던 보랏빛 꽃송이들 그것은 등나무꽃이었음을. 보랏빛은 여전히 진하건만 향기는 예전의 향기가 아니라는. 을왕리 바다가 보고프면 찾는 곳이다 흔히 하는 말 나중에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고. 풍경이야 직접가지 않아도 볼 수 있는 매체는 흔하지만 자신이 그곳에 있었다는 증거는 사진뿐이니까. 이천이십사 년 봄날에 나는 을왕리 흔들 다리 위에 있었지라는 선명한 기록.

금작화(골담초)

"나비가 나비를 부른다" 골담초의 꽃이 예쁜 나비모습으로 나비를 유혹한다 살아있는 생물은 뼈대가 튼실해야 바로 설수있다 "건겅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라는 말처럼... 골담초 금작화라는 다른이름으로도 불리며 뼈를 튼튼하게하는 유용한 약초라 한다 어쩌면 흔들리는 현실에도 골담초 역활을하는 무엇인가가 나서야 할 때는 아닌지. 무엇인가는 ?

그래도 꽃은 핀다.

뼈대만 남은 듯한 고목에도 꽃은 핀다 온 힘을 쥐어짜 내서 피운 듯한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 아직은 나 살아있소라 외치는 것 같은 모습이 대견스럽다. 봄의 꽃 향연에 일원이 된 자목련 지금까지 몇번의 꽃을 피웠는지 알 수는 없지만 내년 봄에도 예쁜모습으로 반겨주기를... "쇠귀에 경읽기" 소에게 경을 읽어준 들 무슨소용이 있으랴 큰 눈만 멀뚱멀뚱거리니... 경은 받아들일만한 능력이 있는 자에게 필요한 것이지 소에게는 경보다는 채찍이 약이다.

거 쑥스럽구먼

오래전 "이 나이에 내가 하리"라는 말과 "거 쑥스럽구먼"이란 말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벚꽃아래 서 모델이 되려니 위 말들이 떠오른다. 백발로 꽃아래 서 있다는 것이 꽃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한 컷을 남기고 이왕지사 찍은 거 나의 공간에 저장한다. 찾아오시는 님들은 몇 분 안 돼서 부담은 덜어낼 수도 있어 감히 벚꽃을 배경삼은 사진을 올린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랴"

거짓말

추억속의 만우절 오늘이 그날이다 차라리 정직한 말을 하는 날로 정해야 할 만큼 거짓말이 보편화된 현실. 땅속에서 꽃봉우리가 얼굴을 내민다 어! 이런 모습은 첨 본다 얼마니 급하면 꽃봉우리부터 솟아오를까? 가끔은 상식밖의 일들이 일어난다 자신이 거짓을 얘기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면 될 일이지 거짓을 진실인것처럼 사족을 붙이다 보니 사그러들 말들이 일파만파 파장이 이는 것이다 만우절 그래 오늘만은 마음껏 거짓을 지껄여도 좋다 만우절이라 한번 웃자 한거라 하면 그 정도는 이해해주는 정도의 수준은 되니까. 결국 아무리 말로 진실을 바꾸려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