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대만 남은 듯한 고목에도
꽃은 핀다
온 힘을 쥐어짜 내서 피운 듯한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
아직은 나 살아있소라 외치는 것 같은
모습이 대견스럽다.
봄의 꽃 향연에 일원이 된 자목련
지금까지
몇번의 꽃을 피웠는지 알 수는 없지만
내년 봄에도 예쁜모습으로
반겨주기를...
"쇠귀에 경읽기"
소에게 경을 읽어준 들
무슨소용이 있으랴
큰 눈만 멀뚱멀뚱거리니...
경은 받아들일만한 능력이
있는 자에게 필요한 것이지
소에게는 경보다는 채찍이 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