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흐르는 대로

그래도 꽃은 핀다.

남은 사랑 2024. 4. 11. 09:04

 

뼈대만 남은 듯한 고목에도

꽃은 핀다

온 힘을 쥐어짜 내서 피운 듯한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

아직은 나 살아있소라 외치는 것 같은

모습이 대견스럽다.

봄의 꽃 향연에 일원이 된 자목련

지금까지

몇번의 꽃을 피웠는지 알 수는 없지만

내년 봄에도 예쁜모습으로

반겨주기를...

 

"쇠귀에 경읽기"

소에게 경을 읽어준 들

무슨소용이 있으랴

큰 눈만 멀뚱멀뚱거리니...

경은 받아들일만한 능력이

있는 자에게 필요한 것이지

소에게는 경보다는 채찍이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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