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도 아랑곳없이 피어난 꽃배추
낙엽 하나
꽃속으로 들어간다
꽃배추는 가을을 먹는다.
채소인가?
화초인가?
먹는 즐거움이 없으니 채소는 아니고
보는 즐거움이 있으니
화초가 맞는 듯,
낙엽이 딩구는 날에 피어나는
異方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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