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흐르는 대로
못했는데 훌쩍 가버린 칠월.
청포도 잊은지 오래건만
빗속에 나들이...
보이는 포도 덩쿨이
혹여 청포도 일까.
생각되여 짐은 그저
푸르름이 좋은 때문 일까.
뒤돌아 볼 마음에 여유도
없지만 가슴속 깊이 한
아련한 그리움은
칠월의 사랑 때문이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