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문물의 격전지가 되여버린 한반도에서
낭만이 깃든 찻집은 도심에서 밀려난 지 오래
정담과 여유의 공간이였던 그 곳이
이제는 볼거리로 바뀌었다
"찻잔"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있구나.
산울림의 이 노래가 듣고 싶은
봄비 내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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