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꽃은 피고
영하 10도가 그렇게 추운날씨였던가? 나갈 엄두를 못내고 방안에 갇혀 보낸 주말. 오늘 날씨도 그에 못지 않은 추운날씨 다만 잦아든 바람때문에 덜 추운 듯한데 여전히 움추러드는 몸과 마음이다 두터운 방한복으로 감싼 무리들속에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서 이 날씨가 뭐가 춥냐는 듯 여유롭게 걷는 젊은이. 이건 뭐지 혹한기 훈련중인 군인도 아니건만... 보는 나도 오싹한 추위를 느끼는데 정말 추위를 안 타는지 물어보고 싶다. ㅎ 이 추위에도 화사한 꽃망울을 터드리는 게발선인장. 아무리 춥더라도 온실속 화초는 계절을 잊었다.